▲ 금융위원회
27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식을 가지고, 대국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금융위원장과 카카오뱅크의 주주사, 정무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 금융산업의 앞날을 선도할 카카오뱅크의 첫 걸음을 축하하고, 카카오뱅크의 창의적, 혁신적 금융서비스 등을 공유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핀테크와 같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금융업과 연관 산업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이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인터넷은행과 같은 ‘작지만 빠른’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T 플랫폼과 각종 빅데이터의 집약체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거는 기대와 당부를 전했다.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편리하고 저렴한 해외송금,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 AI 금융비서인 금융봇 등은 금융시장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것이며,이에 따라 IT 연관 분야에서 약 1,8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불러올 변화로 금융소비자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편, 가격과 수수료는 더 낮아질 것이며, 소상공인·서민층 등을 대상으로 ‘한 자릿수 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등 금리 단층현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도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서비스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들이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전산 시스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연령·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수요자가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당부했다.

정부도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인허가 전반의 제도개선 등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추어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고 ‘(가칭)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법·제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조치·활용 규제 등도 정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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