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범죄율이 상승하는 가운에, 지난해 사기 혹은 성폭력 등과 같은 범죄에 희생된 스웨덴 인구가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국립 범죄 예방위원회(Swedish National Council forCrime Prevention)의 설문조사를인용한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스웨덴 15.6%의 사람이 한 개 이상의 범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정된 범죄는 폭행, 위협, 성폭행, 강도, 사기, 혹은 괴롭힘으로, 범죄 관련 설문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
타났다. 스웨덴 의회는 개인에 대한 범죄 수치가 2005년에서 2014년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년 동안 크게 올랐다고 언급하며, 그 중에서도 성폭행, 사기, 괴롭힘과 같은 부분에서 더 큰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각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2005년과 2014년 사이 평균 0.9%였던 성폭행 관련 범죄는 2015년에 1.7%, 2016년에 2.4%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6가지 범죄 조사 항목 가운데 5개 부분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범죄 중 절반도 안 되는 숫자만 오직 경찰에 신고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고 된 사건 중에서는 강도 사건이 가장 많았고 성폭력, 괴롭힘, 혹은 협박 관련 신고 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왜 특정 범죄가 늘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없었기에,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강도를 포함한 재산 관련한 범죄 수는 지난해 조금 올랐지만 2006년 기준으로는 조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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