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호경기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빚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들어 중산층의 빚이 늘어나는모습이다.

독일의 신용정보기관인 크레디트레폼 (Creditreform)이 최근 발표한 "독 일 의 채 무 자 지도“(Schuldneratlas Deutschland)를 근거로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경기 호황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올 한해 큰 빚을 진 사람들 수치가 약 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9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성인 10명중 한명꼴의 사람들이 자신의 전체 소비가 수입보다 꾸준히 높았다는 말이다.

눈에 띄는 것은 빚을 지는 사람들이 이제 저소득층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올 한해 새로운 채무자들은 중산층인 모습이며, 저소득층의 채무자들의 수치는 오히려 감소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큰 빚더미에 빠지게 되는 이유에는 지난 몇년간 독일의 호경기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빚을 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실업으로 나타나고는 있으나, 지난 몇년 전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질병이나 중독문제, 또는 사고로 인해 빚을 지는 경우가 눈에 띄고 있으며, 과소비 등의 경제적이지 못한 가계운영 또한 여전히 큰 문제로 지목되고있다.

또한, 올 한해 다섯명 중 네명의 채무자가 만 50세 이상의 연령대로, 노인 연령대 채무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 70세 이상 연령대의 큰 빚을 진 사람들의 수치는 전년대비 12%나 증가해 19만 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만 30세 이하 젊은 청년층의 채무자 수치는 감소한 모습이다. 여전히 남성보다는 여성 채무자 비율이 큰 모습으로 2017년 여성 채무자 비율이 약 60%를 나타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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