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감자칩 등에 함유하고 있는 발암 가능성 물질 아크릴아마이드 성분 규정을 강화함에 따라, 앞으로 식료품 생산 업체들에게는 가능한한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을 최소한으로 함유하게 해야만 하는 과제가 따른다.

지난 22일자 독일언론 슈피겔 온라인은 유럽연합 위원회가 감자튀김이나 감자칩, 또는 크레커 등의 식료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위원회 대변인의 푼케 메디엔그룹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알려지게 된 이번 규정은 돌아오는 새해 초부터 특히 발암물질 여부로 논쟁이 깊은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료품들에 해당되는 것으로, 식료품 생산에 있어 문제의 성분 양을 줄여야만 한다.

이번 규정은 칩이나 크레커 등의 과자류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제과점이나 포장마차와 같은 작은 즉석음식점들에게도 해당된다.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은 특히 전분을 함유하고 있는 감자나 밀가루, 또는 커피 등의 식료품을 볶거나 굽거나 튀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동물대상 실험에서 높은 발암 위험이 밝혀진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새로운 유럽연합 규정은 식료품을 조리할시 가능한 한 최소한의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을 함유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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