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 공간 없이 사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6년 그 수치가 약 42만 2000명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수용소에서 살고 있는 난민들의 수치가 43만 6000명이다.

지난 14일자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작년 독일에서 집없이 살고있는 사람들의 수치가 86만명으로 추측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노숙자를 돕는 연방사회연합측의 추
측에 의하면, 2014년 이래 독일 노숙자들의 수치는 약 150%가 증가했다.

노숙자연방사회연합측 대표 토마스 슈페히트(Thomas Specht)는 "그 어떤 변화가 없이는 이들의 수치가 2018년까지 12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슈페히트는 이러한 노숙자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 최근 크게 높아진 집세에만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특히 1990년 이래 감소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위 공공임대주택 (Sozialwohnungen)의 수치가 약 60%가 감소해 120만채까지 감소했음을 꼬집었다.

이와 더불어, 연방과 지방자치제, 그리고 각 주들이 자신들의 공공주택들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팔아 넘겨온 사실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지불이 가능했던 공간들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넘긴것“이라면서, "여기에 난민유입 등 이주민 증가가 전체적인 상황을 악화시키긴 했지만, 절대 그 하나만이 현재의 거주 공간 부족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숙자연방사회연합측이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그 어떤 거주 공간 없이 거리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수는 약 5만 2000명이며, 2014년 이들의 수는 약 3만 9000명으로 훨씬 더 적었다.

그외 대부분의 집없이 사는 사람들은 좁은 공간에서 한 가족이 살아야 하는 공동수용소에서 생활한다. 노숙자연방사회연합이 추측하고 있는 거주 공간 없는 부모를가진 아동 및 청소년들의 수는 약 3만2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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