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총회 개혁추진위원회(대표 안태준목사)는 15일 전광훈 총회장과 만나 워커힐 호텔에서 노회 수의를 공식 요청 했다고 밝혔다.
개혁추진위에서는 이날 안태준, 임영설, 정정인, 김영규 목사가 참석 했으며, 총회에서는 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나왔다.
이날 개혁추진위는 총회장 전광훈목사에 통합 추진 과정에서 상호 비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전 총회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 추진위는 전광훈 총회장에게 “통합과 관련 노회 수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전 총회장은 “2/3이상 찬성하면 어차피 안되는 것 아니냐. 90%가 넘지 않으면 통합은 안한다. 2/3가 넘으면 개혁추진위 전체가 통합에 참여 할 거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개혁추진위는 “그것은 개혁추진위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개교회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고 답변한 후 “2/3가 넘지 않으면 찬성을 하는 측도 안갈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의견이 오간 후 전 총회장은 “돌아가서 노회수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어 보고 차후에 만나 논의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개혁추진위도 “전 총회장이 노회 수의 관련 의견을 수렴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모임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광훈 총회장은 다음날 총회장 SMS 서신을 통해 “통합은 어제 반대측 대표 요청으로 만나서 서로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고 충돌 없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했다”고 총회원들에게 보냈다.
노회수의에 관한 내용은 빼고 앞부분만 얘기한 것이다. 다시 말해 개혁추진위는 전 총회장에게 노회수의를 요청했고, 전 총회장은 논의해 다음번 만남을 통해 여기에 대한 답변을 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총회 한 관계자는 “노회수의는 법이다”면서 “통합문제는 반드시 노회 수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총회장이 대화 내용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일부만 얘기하면 마치 개혁추진위 전체가 통합에 동조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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