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에서 잇따라 벌어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20일 부평구청을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가진 ‘행복·희망 주민과 대화’에서 “인천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유감스런 일이 벌어져 송구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특정한 사람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머리를 맞대 책임성 있게 대책을 마련해 왔고, 21일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평구는 유 시장에게 올 주요 업무와 시책 등에 대해 보고하고, ▲산곡·청천 노인문화센터 건립 ▲청천농장 산업화단지 조성 기초사업 추진 ▲여우재로26번길 도로 확장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또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부평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부평문화의 거리와 시장로터리지하상가를 잇는 슬로프 조성과 인천시 제2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설립 등에 대한 주민건의가 있었다.
주민들은 굴포천 유수량을 늘리고 국가하천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십정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대한 조속한 사업 처리를 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재정상태가 개선되면 산곡·청천노인문화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예산을 반영하고, 현재 추진 중인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청천농장에 대한 제영향성 검토 용역비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굴포천하수처리장 용수를 사용해 굴포천 유수량을 늘리는 공사를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과 연대해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십정2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빨리 보상이 이뤄져 조속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고, 그 전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건의된 의견은 현장 검증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되는 방향으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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