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음식관광의 포문을 열다
인천중구는 아시아누들타운 내 국내 최초로 누들을 테마로 한 전시, 교육, 음식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인‘누들플랫폼’을 지난 18일 낙찰자를 선정하여 오는 2019년 4월 개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누들타운은 북성동 짜장면, 신포동 쫄면·칼국수 등 누들 관련 음식자원 및 상가들과 대한제분, 동화제분, 삼화제분 등 제분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자유공원 중심 반경 6km 내 지역으로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하여 누들테마거리 및 누들플랫폼 조성, 누들페스티벌 개최 및 홍보마케팅, 주민역량강화 및 컨설팅 등을 2019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게 되는‘누들플랫폼’조성사업은 지난 7월 11일 국무총리 주재하고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참석한‘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중요시했던 지역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하여 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정책에 부합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7∼2018년 국내여행 트랜드‘START’와 최근 레트로 문화의 유행 및 급증하고 있는 음식관광 수요를 중구가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사업이다.

누들플랫폼은 북성동‘차이나타운’과 신포동‘문화의 거리’등 타 지역에 비해 혼재된 상업거리와 열악한 거리환경 및 경제 침체로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된 관동 2가 3-1번지 일원에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약 2,520㎡ 규모로 지어지며 총 41대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누들플랫폼에는‘누들’콘텐츠를 기반으로 누들의 역사와 중구 누들 이야기를 소개하고 누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누들전시관’과 각 국가와 지역별 대표 누들음식을 맛볼 수 있는‘누들레스토랑’, 누들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및 누들면, 누들도구 등을 구매할 수 있는‘누들스토어’등이 조성되고 1950∼60년대 거리와 골목길을 재현시켜 시간여행의 즐거움까지 제공하게 된다.

특히 폭 13.4m, 길이 14.3m, 높이 11.1m 규모의 중정을 누들플랫폼 중앙에 조성하고 천장에는 첨단 미디어기술을 접목시켜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을, 중정에 둘러싼 공간에는 옛 당시 건축물의 외관과 생활상을 재현하여 마치 외부에 있는 것과 같은 공간을 체험하게 되고 다양한 이벤트와 커뮤니티가 일어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구는 이번 누들플랫폼 조성을 통해 그 동안 단절되었던 북성동과 신포동을 연결시켜 동화마을∼차이나타운∼개항장문화지구∼누들플랫폼∼신포시장을 잇는 원도심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내 누들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메뉴 개발 및 업종 변경을 통해 다양한 누들상점을 유치하여 누들테마거리를 확충하며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누들 관련 콘텐츠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누들플랫폼 조성으로 인한 주차 수요 변화를 고려하여 구는 우선 누들플랫폼 반경 300m 내외에 위치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위치, 방향, 주차가능면수 등에 대한 실시간 주차정보 안내시스템을 구축하여 주차장 이용 분산 및 편의를 도모하고 중장기적 대안으로 내항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확충하여 개항장을 보행자 중심 거리나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2018년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차질 없이 본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객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료나 음식 할인 등 인센티브도 적극 발굴하여 누들플랫폼이 명실상부 아시아누들타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및 관련부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누들산업이 원도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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