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유재호(사진)의원이 판교 임시공영주차장 부지에 대하여, 이재명 전 성남 시장이 퇴임 바로 직전에 엔씨소프트사와 R&D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MOU의 문제는 성남시 소유의 부지를 특정 기업에게 공매가 아닌 수의계약으로 넘겨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어 있다고 밝힌 유 의원은 시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이 부지의 공시지가는 2,862억원 가량인데, 이곳 대각선 건너편에 있는 미래에셋사가 구입한 부지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이미 평당 1억1천만원 가량에 거래된 바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성남시 공영주차장 부지의 실제 평가 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하여 성남시에 MOU 원문을 요청했으나 3달이 넘은 지금 시점에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확인된 뉴스에 의하면 성남시는 “기업과의 상호 신뢰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본의원에게 제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시민의 재산을 특정 기업이 매수 의향을 보인다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내용을 파악할 수도 없는 MOU를 맺는다는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시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 의원은 성남시는 밀실행정을 지양해야 할 것이며, 이런 의혹스러운 MOU는 당장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