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_최희준

-3D 애니메이션과 함께 듣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아이들과 함께 음악회 나들이를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와 감상한다면 어떨까? 오는 4월 4일(목)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있을 수원시향 어린이 음악회 <플라잉 심포니>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3D애니메이션 클래식 음악회로 꾸며진다.

클래식 음악은 유아들의 감정지수(EQ)를 발달시키고 자존감을 키워주지만 공연을 조용히 관람해야 하는 클래식 음악회 특성상 만7세 이하 입장이 제한되어 태교 이후 어린이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로 듣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수원시향은 만7세 이하의 유아들도 공연장 백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3D애니메이션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첫 무대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로 음악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당당한 행진곡 리듬으로 등장하는 동물의 왕 ‘사자’를 비롯하여, 클라리넷이 들려주는 ‘암탉’ 울음소리, 덩치 큰 더블베이스가 연주하는 ‘코끼리’의 왈츠, 환상적인 첼레스타의 선율이 안내하는 ‘수족관’ 분위기 묘사 등은 3D애니메이션과 음악이 하나가 되어 아이들이 마치 꿈의 음악제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함께 연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오케스트라를 위해 발췌된 8개의 연주회용 모음곡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켜주는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실연과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에서는 한양대학교 피아노과 교수 김진욱과 성신여대 피아노과 교수인 안미현이 협연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로보카 폴리의 “폴리”로 친숙한 목소리인 성우 엄상현이 사회자로 나서 다양한 악기들을 소개하며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 오케스트라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수원시향의 어린이 음악회 <플라잉 심포니>는 전석 10,000원으로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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