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욱 기독당 정책위의장

내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원내 정당들은 물론이고 20여개가 넘는 원외 정당들로 원내 진출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기독교 정당으로는 기독당(대표 박두식)과 기독자유당(대표 손영구) 그리고 대한진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기독자유당이 62만표를 득표해 2.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독당은 12만 9998표를 득표해 0.54퍼센트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독교 정당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정당은‘기독당’이다. 기독당은 당 부설 한겨레 정치연구소를 개소해 칼빈과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사상과 철학으로 무장한 인재 양성을 시작했다.

기독당 정책위의장 겸 한겨레정치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현욱 박사를 만나서 기독당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봤다.

김 박사는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 지사를 역임할 때부터 지금까지 측근으로 함께해왔다. 또한 경기도의회 의원도 역임했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한 교수 출신이다. 김 박사는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어떻게 정치에 발을 딛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 삶은 당초 정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학졸업 후, 군 장교전역 후에 저의 학부 전공이 토목공학과였기에 자연스럽게 한라그룹의 한라건설에 입사해 토목사업본부 소속으로 국내외의 각종 건설현장에서 토목기술자로서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던 중 불행하게도 한라그룹이 1996년 11월 중 부도처리 되면서 한라그룹 내 임직원의 정리해고 업무를 당시 제가 기획실 경영혁신팀장으로 마무리하고 저 또한 약 10여 년간 청춘을 바친 한라그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당시 민주노총의 창립과정에 참여하면서 저의 정치학 아버지이신 권영길 선생님을 만나 그와의 교분이 저의 정치적 사상과 철학이 되었으며 민주노총과 전교조, 민주노동당 창당에도 미력하지만 기여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현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고 있습니다.

1998년 석사과정 재학 시에 집안의 추천으로 손학규 박사님을 만나서 부드럽고 합리적인 사상과 철학을 접하며 손학규 사단의 핵심으로 2017년 분당보궐선거 때까지 약 10여년을 손학규 박사님과 함께 세계 속의 경기도, 세계 중심의 대한민국을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실행했고, 그 꿈은 지금도 계속 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독당에 참여하게 되었습니까?

참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저의 하나님 나라 건설에 기여함을 찾고 있던 중 제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어떻게 헌신하며 저의 마지막 국가와 교회를 위한 헌신 등을 놓고 기도하던 중 정치 분야에서 하나님의 나라 건설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며 사명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마무리 시점에서 하나님을 향한 저의 정치적 순교만이 하나님나라 확장과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이제는 기독당의 바른 역할에 저의 인생을 모두, 온전히, 제대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기쁨이요, 제 삶의 즐거움이라는 믿음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자유당도 있고, 대한진리당도 있다. 같은 기독 정당으로서 이들 정당과의 정책 노선이나 당 운영에 있어서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우리 기독당을 10~20년을 바라보며 묵묵히, 그리고 뚝심의 기독정치를 가꾸고 키워 나갈 것입니다. 기독당의 철학과 사상은 하나님을 최우선 머리에 두고 종교개혁자 칼빈의 개혁사상과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프의 기독정치 철학을 먼저 모든 당원들에게 가르쳐서‘기독당’의 집권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기독가치를 국민과 함께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총선 뿐 아니라 대선, 지방선거 등에 기독당 후보를 출마시켜 기독당의 가치를 하나하나 국민과 함께 하며 기독사상의 정책이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당의 핵심요원들은 평신도 중심의 운영으로 기독사상을 바탕으로 하나 되고, 준비된 인재들을 영입하여 전문성 있는 정책정당으로 국민의 아픔을 닦아주고, 사람을 사랑하며, 빈자를 일으켜 세우는 국민과 함께 꿈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처럼 진보적 생각을 가진 중도개혁보수 정당으로 통일한국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로 지역주의에 기인한 기득권 정당과 오랜 당리당략으로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는 기존 정치세력의 교체를 통해 희망의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건설과 하나님의 도성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 기독당의 가치입니다.

‘기독’이라는 단어는‘그리스도’라는 말이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갖고 정당 활동을 해야 한다는것이지요. 어떤 목표를 갖고 있으며, 전국 정당화는 어떻게 이룰 것입니까?

거룩한 단어인 ‘기독’의 절대 숭고한 정신이 훼손되고 폄하되지 않도록 언제나 살아 깨어 빛나는 기독당으로 처신과 행동에 있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명과 사명감을 가지고 기독당이 국민들께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선 17개 광역시도당 창당을 늦어도 2019년 12월까지 마무리하여 차분히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합니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독당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목표하는 바가 있습니까?

우선 기독당의 가치를 충실히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가을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기독당의 체제변화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2020년 총선에서 정당득표 10% 획득목표와 100여 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를 준비하여 명실 공히 전국 정당화를 통한 원내 제3당을 목표로 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독자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독당’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기독당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국회입성을 통해 우선 반기독교 악법 저지 및 반 기독정서 해소에 앞장서며 기독가치의 실현을 통해 국민과 함께 거룩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 반기독교적인 흐름이 강하다.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기독교 모든 세력과 연합하여 기독의 사상과 가치가 올바르게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칼빈의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 교회개혁, 성직자 개혁, 바른 기독사상의 교육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거룩하고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기독당부터 먼저 거듭나며,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독의 가치정립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기독당이 되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각하다. 특히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한국 교회도예외는 아니다. 기독당이 이념적 갈등을 해소할 정책이나 방안을 갖고 있습니까?

우선, 극좌와 극우를 제외한 중도 진보, 보수, 개혁세력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며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기독교의 기본사상은 ‘진보적 사상’이라 믿기 때문에 기존 질서에서 부패하고 청렴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현상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혁과 혁신을 요구할 것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변화의 이노베이션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할 것입니다.

특히 남북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통일과 남북문제에도 평화를 전제로 한 진보적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어 세계중심국가로의 웅비하는 대한민국 건설에‘기독당’이 앞장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왜 기존 정당 대신 기독당에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다산 정약용의 개혁사상과 실용주의 사상을 존중합니다. 또한 권영길 선생님을 존경하며 그 가치와 사상을 언제나 가슴에 담으며, 저의 정치적 스승인 손학규 박사의 선진형 권력구조 변경, 저녁이 아름다운 삶, 낭만과 여유가 있는 상생과 소통과 협치의 정신으로 다함께 생각을 나누고 더불어 함께하는 합리적 리더쉽을 존경하며 그 가치와 사상으로 한국정치 발전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독당의 가치인 하나님의 도성이 확장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와 교회 밖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소망하며, 이제는 하나님의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 ‘바른 정치’만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국민을 살릴 수 있다고 믿기에 오직 기독의 가치만이 거룩하게 빛나게 하고 정치가로서, 미래정책학자로서, 정치혁명가로서 저의 마지막 소명과 사명을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고자 합니다.

신유술 기자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