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쳐다 본다"고 하신 황교안 대표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가 않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께서는 달을 가리키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손가락을 쳐다보며 정략적인 정쟁에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정의장의 발언이 표현에 있어서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황교안 대표께서 신속히 사과하셨지만, 전달하려는 의미 그 자체는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노릇한다는 외신보도 내용이나 신상필벌의 리더십 측면에서 보면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이 보다 못난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비유적, 역설적 표현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이 둘이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외신이 보도하면 한마디도 못하다 가도, 제1야당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옳은 소리를 하면 불나방처럼 달려 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정책위의장의 손가락만 쳐다보고 마타도어식 정쟁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의 상태를 직시하고, 병든 달부터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형남정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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