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EU의 파리 기후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 종료 계획에 6 개국만 호응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렇게 되면, EU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유럽은 2015년 파리 협정 체결 이후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과 비교해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피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7년간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했거나, 건설 계획 중이던 1675개 발전회사 중 25% 이상이 관련 사업을 철폐했다. 특히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는 작년 6월 기준으로 석탄발전 용량이 0이다. 

하지만, EU 집행위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2년,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는 2025년,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핀란드 및 포르투갈은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완전 중단키로 약속해 6 개국만 발표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침묵하고 있다.

EU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EU 석탄 소비의 약 1/3을 차지하는 독일도 조만간 석탄 화력발전 중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035~2038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화력발전 퇴출을 결정한 8개 회원국의 사용량 합계는 EU 전체 사용량의 20%에 불과, 나머지 20개 회원국이 석탄 화력발전 퇴출에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2030년에도 현재 석탄 사용량의 40%가 계속해서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EU는 2050년까지 모든 회원국의 탄소중립경제(carbon-neutral economy) 달성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 등 석탄 기반 전기생산을 조기에 완전퇴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통계월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9월 말 누적 기준으로 석탄 에너지 발전 부문의 소비 비중은 43.9%로, 2016년 44.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수력과 기타 재생에너지 소비 비율은 3.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 원전은 2017년 7월 현재 448기로 전세계 전력생산량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건설중이거나 건절 계획중인 원전은 160기(중국이 20기)로 폐로 원전을 대체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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