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강화양명학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
한국양명학회는 19일 강화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강화양명학파의 소통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15회 강화양명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에는 축하공연 및 하곡학연구원 장학금 수여식을 시작으로 ‘강화학안 편습의 제안’이란 주제로 심경호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이승귀 교수의 ‘중국양명학과 강화양명학’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오후부터는 주제별로 3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했다. 제1분과에서는 ‘하곡학 정제두의 사상교유’, 제2분과에서는 ‘1819세기 강화양명학파의 사상교유’, 제3분과에서는 ‘20세기 강화양명학파의 사상교유’를 주제로 한 발표와 논평이 있었다.

이후 분과 발표 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종합 보고하고 총평하며 이날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하곡학과 강화양명학은 우리의 자생적인 철학으로 근대기 실학의 발전과 사회운동의 한 축을 형성했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화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의 중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 글로벌사회에서 강화양명학이라는 자생 철학의 발전은 철학과 역사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신적 유산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이번 제15회 강화양명학 학술대회에서는 강화양명학파의 사상교유, 즉 타 학문과 교섭 양상을 고찰해 한국 철학사에서 강화양명학이 지니는 위상을 되짚어 보고, 한국철학의 내재적 발전상을 규명하고자 했다.

김세정 회장은 “강화양명학파의 소통 문제는 미래사회의 대안뿐만 아니라, 강화양명학의 철학사적 위상과 한국철학의 내재적 발전상을 규명하는 학문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며 “저명한 국내·외 학자들과 본 회의를 통해 21세기 강화양명학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전망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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