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가져온 ‘한반도 데탕트’의 지속과 결실이 주요 과제다. 남북화해와 동북아 안정,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디딤돌로 작용하길 바라는 바 크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대로 기적처럼 만들어낸 대화의 기회를 평창 이후까지 어떻게든 살려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림픽은 기적적으로 주어진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올림픽의 기원이 그랬던 것처럼 대회기간 동안의 잠시 휴전에 불과할 수도 있다.사실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한반도의 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이를 위협하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현장 방역 담당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에 힘써야겠다. AI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겨울 철새의 북상과 가축 분뇨 이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AI 항원이 검출됐던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을 비롯해 이 농장에서 산란계를 분양받은 경기 양주시 농장, 이와 별도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아산시 산란계 농장 등 3곳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됐다.AI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겨울 철새의 북
여성고용률 증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한국의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후반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많은 탓이다.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는 2016년 기준 20.5%포인트였다. 이는 터키(41.4%포인트), 멕시코(34.9%포인트), 칠레(21.2%포인트)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4위다. OECD 평균은 16.4%포인트였다. 일본은 1
은행의 무사 안일한 경영 행태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대 선진 외국은행과의 경쟁력 제고 노력은 뒷전인 채 가산금리 비중을 늘려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이윤 증대만을 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똑같은 신용도의 사람이라도 어느 은행에 가느냐,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 금리가 달라 ‘고무줄 이자’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오죽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은행권 스스로 합리성에 대해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정도다.금감원이 전수 검사를 해 본 결과 금리 결정에
우리나라의 ‘산업 공동화(空洞化)’가 우려되고 있다. 외국으로 빠져나간 우리나라 기업 자금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37억달러였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2014년 284억9천만달러였던 해외직접투자액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대기업의 해외투자가 전년보다 32억달러 증가한 353억달러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 엑소더스다. 삼성, LG, 현대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디스플레이, 가전,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잇달아
▫ 성명 : 임채룡 (林采龍) (만 65세)▫ 1969. 1 순천고등학교 졸업▫ 2004. 2 서경대학교 경영학 졸업▫ 2010. 8 가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현 세무법인 민화(民和) 대표세무사▫ 현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세무법인 민화 대표세무사이자 서울지방세무사회 임채룡 회장은 6.25전쟁이 한창 중인 1951년 태어나 순천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이후 국세공무원 및 국세조력과 관련된 세무사로 약 45년간 종사하였다, 그가 세무사로 일하면서 맡은 직책과 쌓은 업적
헌법 개정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 초안을 보고한 것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 개헌안이 국회로 넘어와 표결이 진행돼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고, 야당이 개헌 정국 주도권을 정부·여당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국회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문제는 정부 개헌안 초안에 대해 야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와대 주도 개헌안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의 주된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
한국 경제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밑도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분발’이 요청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올렸다. 그런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3.0%로 동결했다.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독일처럼 세제나 재정 관련, 특별한 한국의 이벤트가 없다고 판단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조세나 재정정책과 관련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은행권 채용 비리의 추한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그 와중에 금융감독원과 하나금융지주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단적 사례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자진 사임한 것이다. 취임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지난 2013년 최 원장이 대학 동기의 전화를 받고 하나은행 인사 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넸다는 것이다.임원 추천제는 하나은행의 경우 관행으로 유지해 오던 제도로 채용 모집 공고에도 나오지 않아 일반 지원자들은 알 수 없다. 은행 측은 서류전형은 면제해도 필기시험과
한반도 정세가 본격 대화국면을 맞고 있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일이 도래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타결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역사적인 회담을 갖기로 했다.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가능한 조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길 바라며, 비핵화 의지가 있고, 향후 어떠한 핵·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는 내용의 김 위원장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용·서훈 양 특사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미래의 주역 ‘청춘들의 좌절’이 가슴을 친다. 15~29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서 청년 실업자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했거나 구직 중인 20대 경제활동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 노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청년 실업까지 겹친 결과다.지난해 20대 경제활동 인구는 406만 3천 명으로 일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421만 명으로 일년전보다 25만 7천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노인은 일 년 전보다 49만 5천 명이
일부 공장 폐쇄 및 직원 감원이라는 극단적 사태로까지 몰렸던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태에 해결의 실마리가 발견됐다. 청신호다. 정부가 미국 GM 본사로부터 출자와 신차 배정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우리 정부는 뉴 머니(신규자금) 수혈의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GM의 약속 이행과 KDB산업은행의 뉴 머니 규모만 남았다.GM본사는 이날 산은에 한국GM 채권 2조9천억 출자, 2개 신차 배정, 한국GM 미래기지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서신을 보냈다. 산은은 관련 내용 검토에 들어갔다. GM 본사의 이 같은
저가항공 수요 급증에 비례한 '하늘 길'을 시급히 열어야 한다. 국내 주요 국제공항마다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인천·제주·김해공항 등 상당수 공항에서 슬롯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슬롯은 62회, 제주국제공항은 34회다. 시간당 항공기가 뜰 수 있는 용량이 각각 62회, 34회라는 뜻이다.제주 공항 슬롯은 100% 포화 상태여서 그 이상으로 늘리려면 현 단계에서는 도착 비행기와 그 다음 도착하는 비행기 간격을 붙이는 것뿐이어서 항공기 안전 문제가 발
지방자치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린다. 세계화·분권화 시대에 지방자치제도는 점점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지자제가 확대될수록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도 정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지방정부 선출직들의 역할도 갈수록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있으랴마는 6월13일로 예정된 민선7기 지방선거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 50여년 우리는 정부가 만들어 논 탄탄한 길 위를 부지런히 달리기만 했다. 그러나 이제 무작정 달려서는 안 되는 막다른 길에 직면했다. 앞으로 50년, 100년을 대비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굴뚝 없는 대표적 서비스업인 관광업이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1월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이 역대 최대였던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격적이다.한국은행의 2018년 1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여행수지는 21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적자다. 직전 최대 적자가 지난 2017년 7월(17억9
사다리꼴 형태의 산업구조는 이상적 모델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 기업 발전적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경제의 실핏줄 같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직원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고용 축소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글로벌시대에 튼실한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국가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다.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월 7일(수), CEO 경영 철학 및 사회적 가치 등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국민공감혁신TF'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월 7일(수), CEO 경영 철학 및 사회적 가치 등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국민공감혁신TF'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TF조직은 주요사업별 총 9명으로 구성되고, 3월~5월초까지 약 2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경영진단을 통해 기관 설립 목적에 충실한 사업이 아래와 재편
미래를 좌우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에너지원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다. 광물자원과 전기소비량의 급격한 증가가 맞물리는 시기가 오면 전 세계는 또 다시 총칼 없는 에너지자원의 전쟁터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자원 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이다.경제 규모 세계 10위권인 우리의 에너지자원 현실은 아찔할 정도다. 에너지 해외의존도 95%, 석유 개발율 14%, 주요 광물자원 개발율 30%, 에너지 안보는 130위권에 그친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확
남북한 간 훈풍은 물론 북한과 미국 사이에도 대화를 위한 가교가 놓여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 파견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 방북(訪北)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남북관계와 대미 관계 개선 의지를 분명하게 내비친 것이다.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는 큰 성과다. 남북한이 오는 4월 말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한 정상 간 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했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북측은
경제 활동의 최일선인 자영업을 살리는 데 각별한 지원책이 요청된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이 연 11%나 증가하는 현실에서 자영업자가 짊어진 총부채 액수부터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한데 문제는 이 같은 개인사업자 대출 추이만으로는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을 한 뒤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거나 개인 자격으로 가계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두 종류의 대출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