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하다며 시끌벅적하게 펼쳐졌던 5월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자식들은 도리를 다한 듯 금세 부모를 잊고 자신들 만의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간다.그러나 부모는 자식과 다르다. 부모는 자나 깨나 늘 자식을 생각하며 노심초사하신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다. 자식이 못 되면 못 되서 걱정, 잘 되면 잘 되서 걱정이다. 부모는 자식들이 추워서 걱정, 더워서도 걱정이다. 부모들은 앉으나 서나 오로지 자식생각 뿐이다.부모는 온통 자식에 대한 염려뿐이다. 부모는 자식이 결혼해 잘 살아도 걱정이다. 하물며 부부끼리
‘아이가 울지 않는 나라’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의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2005년 저 출산 대책 마련 당시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7명이었다. 이 합계출산율은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저 출산 기본계획이 시행되는 동안 매년 하락하더니 2017년 1.05명, 2019년 0.92명, 2020년 상반기엔 0.84명으로까지 떨어졌다.출생률 최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훼손 논란에도 불구하고 2040년까지 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5%까지 늘리겠다는 정부는 태양광 산림훼손에 이어 국유림에 풍력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육상 풍력을 확대하려면 대규모 산림 훼손은 물론이고 풍력 대상 부지가 대부분 백두대간 정상부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그간 인공조림지는 엄격하게 규제했던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풀어 주는 것은 산림 보호의 필요성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이에 대해 산림청이 "산림 훼손이 극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산지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고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이 노랫말은 매년 어버이날이나 가정의 달이면 등장해서 회자되고 불려지는 노래다.올해도 어김없이 떠올려지고 불려진 노래다. 그런 어버이날이 지났고 가정의 달 5월도 지났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하다며 시끌벅적하게 펼쳐졌던 보은행사도 끝났다. 자식들이 부모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
‘불멸의 충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보여준 애국애족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요청된다. 남북한 대치상황에서 한반도 주변 열강들은 패권적 자국 이익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터무니없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적 화합에 기반한 튼실한 경제와 국방, 지혜로운 외교력 등이 아쉽다.절체절명 위기를 승리의 기회로 반전시킨 이 충무공의 리더십이 그래서 더욱 값지다. 그 상징어가 바로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고, 저는 죽지 않습니다(今臣戰船 尙有十二 微臣不死)”이다. 충무공이 원균의 모함으로 권율
공존공영은 함께 이뤄나가야 할 공동 가치를 서로 인식할 때 가능하다. 관건은 어떠한 가치를 우선하느냐이다. ‘맹자’를 보자. 중국 춘추전국시대 유세가 중 유난히 평화를 많이 강조했던 이는 송경이다. 송경이 초나라로 유세하러 가는 길에 맹자를 만났다.맹자가 물었다. “진나라와 초나라 간 전쟁을 막기 위해 애쓰시는데 경의를 표합니다. 한데 어떠한 내용으로 설득하시렵니까?”“나는 그들이 서로 전쟁을 하는 것이 이롭지 않다는 점을 말할 생각입니다.”선진국 높은 고용률과 생산성맹자는 송경에게 조언했다. “이익이 아니라 인의(仁義)를 내세우도
통계청 발표를 보면 2020년 시 도별 출생 통계를 보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이 0.64명에 그쳐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까지 겹쳐 올해 서울 출산율은 0.5명대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성인 남녀 4명이 모여 간신히 아이 하나를 낳는 셈이다.반면 공무원들이 몰려 있어 가장 안정적인 직업과 주거환경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1.28명에 달해 서울보다 2배 더 높았다. (공무원은 다른 직장에 비해 육아휴직도 충분히 활용하고 안정된 소득과 경력 단절이 없어 보다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하기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 사무규칙을 제정해 공포했다. 이른바 ‘공소권 유보부 이첩’도 사무규칙에 포함됐다. 판검사 및 경무관급 이상 고위 경찰관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수사는 검찰이나 경찰에 이첩하더라도 수사가 끝나면 사건을 다시 공수처에서 넘겨받아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내용이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수사기관이지만 예외적으로 판검사와 고위 경찰관에 대해선 기소권까지 갖고 있다.법적 근거 없는 ‘수사 뒤 재이첩’공수처법에는 공수처장의 판단으로 판검사 등에 대한 수사를 검경에 이첩할 수 있다는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게 하는 요즘이다. 미얀마의 민간인 희생은 41년 전 광주의 비극과 오버랩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도 그렇다. 열흘 넘게 계속된 유혈 충돌을 전격 마무리했지만 이번 휴전이 해묵은 갈등의 종식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해가 ‘전쟁범죄’로 성립할 수 있나 하는 논란도 여전히 남았다. 이-팔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을 둘러싼 대립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5월11일부터 팔레스타
직업에 귀천은 없다. 모두 역할이 있다. 그래서 엣 성현은 직업을 일러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조선 ‘태조실록’에도 이 말을 인용하면서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없어지나니 이는 세상의 이치니라.”고 가르쳤다. 자신이 하는 일을 하늘이 맡긴 천직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해 임하라는 권면이다. 한데 청년실업이 걱정이다. 직업세계에 입문도 못한 채 세상의 쓴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실에서 보듯 미래 한국사회에 ‘잿빛 구름’이 진하게 떠 있다.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이 취업난과 생
‘넘쳐나는 돈’-. 투자할 곳을 못 찾아 떠도는 1100여조 원이 국내총생산(GDP)의 50% 안팎이라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이 선순환해야 하는데, 이렇게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 투기 등으로 ‘유랑’해서는 여러 부작용만 커질 수밖에 없다.‘서경’에 “걱정이 없을 때 미리 경계해 법도를 잃지 말고(儆戒無虞 罔失法度) 편안히 놀지 말며 즐거움에 지나치지 빠지지 말라(罔遊于逸 罔淫于樂).”고 한 가르침을 되돌아보아야 하겠다. 곧 얼마를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자하느냐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야권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18%차이로 이겼고, 부산 박형준 후보는 김영춘 후보를 28%차이로 승리했다. 참 묘한 보궐선거였다. 서울시장은 여비서 성추행으로 자살했고, 부산시장도 같은 성추행으로 사퇴해 치른 보선이었다.청문보고서 없이 장관 31명 임명더욱 묘한 것은 현직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해놓고, 이번 선거에 당헌 당규까지 고쳐가면서 후보를 냈다가 참패한 일이다. 180석의 힘을 믿고 후보를 내
욕심을 경계하는 일은 무소유를 실현하라는 이야기와는 약간 다른 것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자동차 홍수시대에 우리가 산다. 이 좁은 나라에서 국민 2.2명당 차 한 대 꼴로 2300만대를 넘어선 시대에 우리가 사는 것을 보면 자동차는 궁극적으로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된 셈이다.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한 자동차에 대한 구매 욕심은 버릴 수 없는 욕망인지도 모른다.더군다나 그 많고 많은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도 벤츠는 소위 잘나가는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지닌 명차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벤츠를 타고
21대 국회 인사청문회는 176석 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제도와는 관계없이 여당 단독으로 임명하는 등 사실상 국회 청문보고서마저 사라진 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무려 31명이나 된다. 박근혜 정부 10명과 이명박 정부 17명 때보다 월등히 많다. 집권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수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거친 공세는 난타전으로 흐르다 결국 무력화되고 만다.또한, 신상털이식 인사청문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보자를 비롯해 가족들까
요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 국내 유명 여행지마다 많은 사람으로 초만원을 이룬다. 여행객들도 다연령층으로 다양화하고 사람 수도 많이 늘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하는 정년퇴직자들이 늘면서 여행을 즐기는 여행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젊을 때는 짧은 시간 동안에 보다 많은 여행지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퀵여행을 좋아한다. 주어진 시간 내에 보다 많이 보고 보다 빨리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고 또 여행 스케줄도 빠듯하게 짜서 돌아다녀야 제대로 관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특전사 상사 출신으로 강철부대 예능 프로에 출연 중인 트로트 가수 박군의 출연프로그램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16일 SBS미운오리새끼에 출연한 박군은 선배 가수이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 묘지를 찾았다. 박군은 늘 힘들거나 할 때면 어머니가 계신 이곳에 와서 펑펑 울곤 했다고 했다.아마도 일찍 요절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세상 혼자 살면서 외로움과 힘든 일 그리고 어머니께 잘 해드리지 못한 후회. 그 모든 것들이 합쳐진 서글픔이었다고 고백했다.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단둘이 살아온 박군. 그는 15살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의 정책은 시장에 신뢰를 줘야 한다. 특히 시장경제에 기반해 중장기적 수요·공급 요인을 고려해야 할 부동산 정책은 자칫 투기세력의 놀이터가 되거나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기 일쑤다. 널뛰기식 냉온탕 정책은 중산층과 서민들 피해만 커질 뿐이다.보유세 강화하고 거래세 완화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의 수정 작업에 나선다고 한다. 민주당이 실수요자를 위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관련 세금을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송영길 대표는 재산세와 양도세도 당장
직업에 귀천은 없다. 모두 역할이 있다. 그래서 ‘서경’은 직업을 일러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하는 것이다(天工人其代之)”라고 했다. 조선 ‘태조실록’에도 이 말을 인용하면서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없어지나니 이는 세상의 이치니라(天下之事 勤則治 不勤則廢 必然之理也)”고 했다. 자신이 하는 일을 하늘이 맡긴 천직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해 임하라는 권면이다.요즘 청년실업이 걱정이다. 직업세계에 입문도 못한 채 세상의 쓴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잠재된 재능을 깨우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시도하거나 직업은
‘225조3000억원.’2006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정부가 저 출산을 타개하기 위해 투입한 예산 규모다. 2005년 저 출산 대책 마련 당시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7명이었다. 이 합계출산율은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저 출산 기본계획이 시행되는 동안 매년 하락하더니 2017년 1.05명, 2019년 0.92명, 2020년 상반기엔 0.84명으로까지 떨어졌다. 이쯤 되면 225조원이나 퍼부은 세금은 아무런 효과 없이 허투루 썼다는 결론에 이른다.저출산 타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에 등 돌린 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한 대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군 복무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해 채용‧승진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주택 청약 시 가점을 주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공기업 승진 평가에서, 또 다른 의원은 지자체 채용에서 군 경력이 인정되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군 가산점 재도입 논의를 진행 하겠다”고도 했다.20대 남성 표심 노린 여당 정책남녀 모두 군사훈련을 받는 남녀평등복무제도를 도입하라는 의원도 있었다. 군 가산점은 헌법재판소가 위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