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전반을 재점검해야겠다. 수출과 금리 환율 적정성 등을 검토, 이에 기반해 경제성장 정책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G2(세계주요 2개국)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24일부터 강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즉시 약 2천67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3단계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경고도 했다. 24일 부과되는 10%의 관세율은 내년 1월1일부터 25%로 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동북아 안정을 위한 ‘기념비적 결과물’이 도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정상회담 후 가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조치와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과 관련된 내용을 합의문 형식으로 빼곡히 담았다.김 위원장이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했다”고 말한 게 뒷받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스스로 밝혔다는 데 의미 있다. 북한의 구체적 핵 폐기 의지는 문 대통령이 “북측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보완이 이뤄져야겠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가용 정책 수단이 동원된 ‘9·13 대책’ 이후 시장에서 매도 호가는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매수자 모두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관망 중이다.현 시기 시장 반응을 감안, 집값 폭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선 후속 대책이 나와야 한다. 예컨대 종합부동산세, 청약 제도 개선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종부세 세율 등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율, 야당 협조 아래 국회에서 하루빨리 법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업에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부처 간 칸막이에 막히거나 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가늠하지 못해 뜨뜻미지근한 사물인터넷(IoT)과 드론,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및 원격진료 등 신산업 분야가 규제로 인해 발전 기회를 잃고 있다.전문 연구기관의 통계가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발표한 세계적인 혁신기업에 한국 기업은 1개도 없고 중국은 7개나 포함됐다. 규제의 사슬을 풀지 않으면 혁신도, 성장도 없음을 뒷받침한다.국내 연
의료 윤리 확립이 절실하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윤리를 망각한 채 상업적 의료 행위에 몰입한 나머지 상식적으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사법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 사건으로 번진 의사·병원의 불법 행위가 한둘이 아닌 게 잘 보여주고 있다.사례들을 보면 일부 의사들의 경우 인술(仁術)은커녕 상식적 윤리마저 저버린 행태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은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으로 투약해 5억여원대 부당이득을 챙
중앙은행, 곧 한국은행 독립성은 지켜져야 한다. 한은은 화폐 발행과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집행의 최고 기관이다. 금융시스템 안정, 외화자산의 보유·운용, 은행 경영분석 및 검사, 경제조사 및 통계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충분히 수행 가능하고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 신뢰성도 높다.사리가 이러함에도 최근 한은 독립성을 해치는 시도가 있어 우려된다. 예컨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금리인상론을 제기해 예사롭지 않다. 주목되는 바는 부동산 대책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이낙연 국
무공해 청정인데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은 갈수록 촉망받는 서비스 업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 우리나라의 관광 수지는 크게 악화일로다. 정부와 민간이 ‘관광한국’을 위한 청사진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가 재작년 1천3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 ‘한국 관광’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기반 관광 등 관광 트랜드가 바뀌고,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우리를 멀리 앞서가고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시각차를 얼마나 좁히는 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갖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의 관건은 북한 비핵화 진전 여부에 달려 있다. 위기의 한반도를 평화의 한반도로 돌려놓는 길이다.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핵 폐기 리스트와 프로그램 등을 제출하고 실천한다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담보하는 전환점이 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한국은 남북관계 개선에, 미국은 비핵
갈수록 역외탈세 수법이 다양하고 지능화되고 있다. 사회지도층의 국부(國富) 유출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12일 탈세제보, 외환·무역·자본거래, 국가 간 금융정보교환자료(FATCA, MCAA), 해외 현지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역외탈세 혐의가 큰 법인 65개와 개인 28명을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그동안 역외탈세 혐의가 큰 대기업·대재산가 위주로 조사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대기업·대재산가는 물론, 최근 역외탈세 진화 양상을 반영하고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에 뚜렷한 이정표가 세워질 예정이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인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여는 것이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이날 오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 시대를 맞게 되는 역사적 사건이다. 공동연락사무소는 긴급 연락채널 역할을 수행하고 남북관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같은 한반도 해빙 기류에서 자연 평화 유지와 통일 비용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
원자력발전은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세계 각국의 원전사고에서 증명됐듯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위험성이 크기에 정부는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기준 24기인 원전을 2031년 18기, 2038년 14기까지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드맵은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30년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추진방안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 방향은 맞다.하지만 정부는 탈원전으로 상징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청와대가 체면을 심하게 구겼다. 청와대가 9월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9명에게 동행을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표는 물론 문 국회의장마저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초청 받은 정치권 인사는 국회의장단(3명),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서 정치 분야 특별수행원 자격이다.그러나 청와대는 동행을 거듭 요청했지만 문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
천정부지로 오르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 동원이 시급하다. 종합부동산세 같은 세제 강화, 금융, 투기세력 단속, 공급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그간 여러 대책 중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시내에 신혼희망타운 2만5천가구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게 주목된다. 수요 억제 일변도에서 공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이후 상승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공급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터이다. 그러기에 시의성과 정
우리나라 제조업이 무너지고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중 산업별 취업자 수’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7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4월 6만8천명, 5월 7만9천명, 6월 12만6천명, 7월 12만7천명으로 점차 커졌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산업 경쟁력이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 감소 원인은 실업자는 물론 취업을 희망하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잠재 구직자' 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가볍게 볼 수 없다.‘산
폭등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은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조속히 잡아야 한다. 당위다. 이런 점에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근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그린벨트는 지난 1970년대 8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53억 9천711만㎡에 걸쳐 지정됐지만 이후 40년간 3분의 1 가량인 15억 5천76만㎡가 해제됐다. 강원도와 전북, 제주는 그린벨트 제로 지역이다.해제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그동안 ‘해제 불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비상한 경각심과 대응이 요청된다. 2015년 여름 전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이다. 출장 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60대 남성이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당 남성을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에 입원시키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해 관리 중에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는 한편, 환자 검체에 대한 추가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이 남성이 거쳐 간 삼성서울병원 또한 소독 인력과 방역 인력을 대상으로 관리 대상을
공(公)기업의 지방이전이 재차 추진된다. 2013년 중앙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로 이전했고, 2014년엔 수도권에 있는 적잖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바 있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발전이라는 취지 구현을 위해서다.또다시 수도권 소재 공기업의 지방이전 행렬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울·수도권에 있는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불을 붙였다.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공공기관 이전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중단
한국 경제가 기댈 곳 없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 경제 곳곳에서 악재가 쏟아지고 있고, 연구기관들은 어두운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2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2분기 경제지표는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대부분 수치가 악화됐다. 건설투자가 ―1.3%에서 ―2.1%, 수출은 0.8%에서 0.4%, 수입은 ―2.6%에서 ―3.0%로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설비투자 증가율(―5.7%)도 속보치보다 여전히 암울한 수준이다.한 마디로 한국 경제가 고비용·저성장의 늪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인건비, 원자재 가격,
국민 생활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 치솟는 물가 여파로 서민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서민 생계 보호 측면에서 물가 안정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여론에 귀 기울여야겠다. 근래 급등한 물가로 인해 시장 보기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니라는 게 서민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공공연히 운위되면서 정설이 되어가는 상황이다.더구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급등해 여간 큰 고통이 아니다. 혹서와 태풍, 폭우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띠면서 추석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잡기에 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주어져야겠다. 정부는 서울 집값이 연일 오르자 '8·27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종로구·중구·동대문구·동작구 등 4개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주택 30만가구 신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요지였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눈에 띄는 변화는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된다. 주택담보대출이 기존 가구 1인당 1건에서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그러나 아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