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패스트 팔로우를 탈피, 혁신 선도형 퍼스트 무버로서의 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일부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핵심 부품 소재 원천 기술 개발에 소홀했던 점을 자성, 이번 기회에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대한 기술 및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등 산업구조 전반에 걸쳐 대전환이 시급하다.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대 무역질서 재편 등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교역질서 변화는 수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빈약한 내수경제 기반 등의 체질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상생정신이 절실하다. 업종 간 경쟁 심화 등으로 폐점률이 더 높아지리라는 우려다. 장기불황의 그늘이 짙다. 이처럼 가맹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지만 정작 주요 가맹본부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본사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창업시장의 불문률이 ‘투자대비 수익성’이다. 즉 ‘가성비’의 효율성이 우수브랜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규모와 창업자의 노력, 그리고 창업환경이 창업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진정 창업하는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한 프랜차이즈라면 이런 점이 필요하다.사리가 이러함에
한국과 일본 양국이 강경 대응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근접비행에 따른 양국 간 ‘복합 갈등’이 지속되면서 급기야 일본 정부가 4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일본정부가 정치적인 문제에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한데 대해 국제사회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이번 조치가 일본 정부의 통상 정책 근간을 위협하고, 장기적으로 세계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간 ‘9·30 판문점 깜짝 회동’의 결실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경협 재개의 물꼬를 트는 일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중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관세 완화, 미국 투자 혜택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경제 여건과 외교 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만큼 남·북·미 3자 정상의 행보에 중소·중견기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개성공단과
우리 산업의 산업구조 재편에 각별히 힘써야겠다. 세계는 미증유의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대 무역질서 재편 등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 한국경제가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퍼스트 팔로우를 탈피해 혁신 선도형, 이른바 퍼스트 무버로서의 산업구조를 띠어야 하는 것이다.글로벌 교역질서 변화는 수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빈약한 내수경제 기반 등의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경제의 질적 구조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산업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특히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대한 기술 및
우리의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출 주도형 성장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에 의존한다. 한데 우리 수출 비중의 20%를 상회하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줄줄이 휘청이면서 ‘무역입국 대한민국호’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44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 전달(-9.4%)보다 감소폭이 커지며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25.5%나 줄어든 게 충격적이다. 세계 주요2개국(G2)
한국과 일본 관계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부인,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근접비행에 따른 양국 간 '복합 갈등‘이 지속되면서 급기야 일본 정부가 ’설득력 없는 보복의 칼‘을 빼들었다. 오는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1일 공식 발표한 것이다.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손상됐다”며 한국에 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사다리꼴 형태의 산업구조는 이상적 모델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 기업 발전적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경제의 실핏줄 같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주 52시간 근무제가 6개월 뒤인 내년 1월 1일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게 되면서 중소기업계에 비상이 걸린 게 잘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향후 경영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사안으로 최저임금 급등(51.6%)에 이어 근로시간 단축(38.4%)을 가장 많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 냉전질서 해체, 평화세계 실현의 희망을 다시 꿈꾸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 북한, 한국 정상 간 ‘판문점 깜짝 회동’이 30일 이뤄지면서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북·미 양국뿐 아니라 한국까지 3자 정상회동 성사로 인해 판문점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4월에 이어 또 한 번 냉전구조 해체 동력의 발원지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이번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제안하면서
저출산·고령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생아 수가 지난 4월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찍은 것이다. 최소 기록은 37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의 '2019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700명(6.1%) 줄어든 2만61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6.2명이고, 4월 출생아 수는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다.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줄고 혼인도 감소하면
한국과 일본 관계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같은 해 11월 우리 정부의 ‘위안부 합의 파기’ 선언, 12월 일어난 ‘일본 초계기 갈등’ 사건까지 겹쳐 정점을 찍는 추세다. 양국 간 ‘복합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안보와 역사 문제의 분리 대응, 정상 간 큰 틀에서의 해결 등이 요청되고 있다. 현실은 아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일 관계가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들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농협 등 국내 6대 은행이 올 들어 3분기까지 10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조9천억원)보다 23.1%(1조8천287억원)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에 이어 최대 규모 실적 잔치를 벌였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보험, 카드사 등 비(非)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아진 덕분이다. 증권시장 약세 여파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15%가량
예산 국회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양극화가 심각한 우리로선 일자리와 복지 예산을 늘리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 수준이 문제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적정 수준을 설정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국정감사가 29일로 마무리되고 국회는 11월부터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는 앞으로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올해보다 9.7% 많은 470조5천억원 규모의 나라살림을 심의하게 된다.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는 이번 예산안을 놓고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의 인명경시 풍조에 전율을 느낀다. 걸핏하면 사람을 죽이고, 그곳도 모자라 사체 훼손 등을 일삼고 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이 따로 없다. 특히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해 툭하면 살인을 저지르는 일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 비상한 대책이 요청된다.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는 절제되지 않는 분노에 괴물로 변해 귀한 생명을 빼앗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무단이탈한 A씨가 “왜 나를 입원시켰느냐”며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국회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지자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2013년 중앙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로 이전했고, 2014년엔 수도권에 있는 적잖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바 있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취지 구현을 위해서다.이처럼 이점이 적잖기에 공공기관 이전은 도시 간, 지역 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갈등마저 일으키
기회균등과 투명성, 공정성은 인사의 기본 원칙이다. 모든 개체들이 인종, 성별, 가정환경 등의 요소들로 인해 차별받지 아니하고, 고용 기회를 보장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기회균등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실질적 평등을 보장하는 첫 번째 원칙이자 기본 인권을 보장케 하는 정의 구현의 상징어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처럼 소중한 민주주의 가치가 도전받고 훼손되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가 일고 있다. 이른바 채용비리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원의 친인척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대거 정규직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개특위 설치안은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위원 정수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 때문에 정개특위는 20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지 석 달 만에 가동하게 됐다. 정개특위는 무엇보다 5천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표의 등가성(等價性)을 확보하는 게 우선 과제일 것이다.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주의나 소선거구제의 한계를 넘어서서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혁의 실현이다. 물론 1년 6개월 앞으로 남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신뢰 회복이 요청된다. 한국GM이 GM 측 관계자들만 모인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어 생산 법인과 연구개발(R&D) 법인을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이다. 수익이 좋지 않으면 연구개발 법인만 남기고 생산 법인은 폐업해 버리려는 사전 준비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주목되는 건 유감스럽게 GM의 ‘먹튀’ 논란이다. 지난 4월 전북 군산공장 폐쇄 시 정부와 GM은 한국GM 정상화에 조건부로 합의했다. 양측이 자금 7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가운데, GM이 10년 간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의 경우 중앙은행, 곧 한국은행은 화폐 발행과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집행의 최고 기관이다. 금융시스템 안정, 외화자산의 보유·운용, 은행 경영분석 및 검사, 경제조사 및 통계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이처럼 무겁고도 큰 책무가 있기에 법은 통화정책을 제대로 운용하라고 한은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은 중립적으로 수립되고 자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하며, 한은의 자주성은 존중돼야 한다”(한국은행법 3조 한은의 중립성)고 뚜렷하게 규정하고 있다. 통화정책이 정
우리 사회의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 빈부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요청된다. 미성년자들이 물려받은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배당·임대소득이 5년 동안 5천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금수저’ 미성년자들이 땀 흘리는 노동 없이 부모 잘 만나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는 부모가 소득세 신고기준을 피하려고 자녀에게 증여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과세 기준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국세청의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배당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2012년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