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기엔 "조금 이르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정책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올해 3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2%로,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한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웃돌았다.이 총재는 통화정책
한국기업평가는 2일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이 수요 회복 지연으로 계속 어려운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까지 강화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효과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며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을 시작으로 패널 수급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봤다.그러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등 선진국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고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한국의 대중 수출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내수 부진에 따른 결과이므로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대중 수출 강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7일 제언했다.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펴낸 '중국 및 넥스트차이나 수출 부진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작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품 중 중국 내수용 비중이 76.1%로 집계됐다고 분석하면서 최근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은 현지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보고서는 경기 요인을 다시 소비와 투자로 나눴을 때 소비 부진이 경기 부진으로 이어진 말레이시아나 필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소폭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소비와 수출의 증가로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최근 인플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5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로 6년3개월 만에 가장 많은 대수가 팔리기도 했지만, 특히 전기차 등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자동차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가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 품목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서비스(K-stat)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올해 3월까지 누적 171억 달러, 수입은 41억 달러로 나타났다.
국세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복귀를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국세청과 코트라는 수출 및 해외진출·복귀 우리 기업, 외국인 투자기업의 세무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양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코트라는 84개국 10개 지역본부, 129개의 해외무역관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및 해외진출·복귀 우리 기업, 외국인 투자기업의 세무애로를 수집하고, 국세청은 이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해외에서 우
올해 경제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 장기 평균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올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른바 '고용 없는 저성장'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됐다.이는 지난해 고용 탄성치(1.153)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우리나라의 고용 탄성치는 경제 성장과 함께 대체로 하락하는 흐름이다.20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면서 지난해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16일 세계무역기구(WTO)와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수출액은 24조9천44억8천9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한국의 수출액(6천835억8천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집계됐다.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020년 2.90%에서 2021년 2.88%로 떨어진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4년(3.02%)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반도체 업황 악화와 내수 둔화 때문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연이어 낮췄다고 설명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의 권역별 기자회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면서 "요인 중 하나는 당연히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긴축 정책,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 경기FTA센터)는 ‘경기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활용 인도 생활소비재 화상 통상촉진단’을 연결해 3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5일까지 핸든 하이엔드 수원호텔에서 개최됐으며, 경기도 내 생활소비재기업과 인도 수도 뉴델리와 남부 최대 도시인 첸나이 지역의 생활소비재 구매자를 대상으로 화상으로 수출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통상촉진단에는 생활소비재기업 16개 사가 참여했고, 현지 구매자 상담 주선(현지 바이어마케팅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통상·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본격적인 협력을 위해 정부 간 채널을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체결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MOU)이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와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 이슈 부상에 따라 올해 주요 통상정책 목표의 하나로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국가 중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국가와의 TIPF 체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다. 특히 설비투자 전망이 부정에서 긍정적으로 전환된 만큼, 기업투자가 확대되는 신호란 분석이 나온다.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직전분기(93.4)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94.1로 집계됐다. 경기전망 조사는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경기·경영실적 등을 직전 분기와 비교해 해당 분기를 평가하고 다음 분기를 전망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하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된 이후 IRA 세액공제 대상에 리스차량이 포함된데 이어 이번 하위규정에는 양·음극재를 부품에서 제외,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 관련한 우려 완화 등 우리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 보조금 수령 조건, 신청과정에서의 제출정보 범위,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에 불확실성이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의 무역적자를 주요 수출국에서 나타나는 '글로벌 추세'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 세계 무역수지 순위만 1년 만에 180계단이나 추락했다. 이처럼 다른 주요국 보다 글로벌 리스크에 유독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3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수지는 역대 최악인 472억3000만 달러(약 61조87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많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32억6740만 달러 적자) 당시의 약 3.5배에 달한다.올해 들어 무역적자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
한국경제의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2050년 경제 성장률이 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국책연구원에서 제기됐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장기경제성장률의 전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정 실장은 한국경제 성장률이 지속해서 하락해 2050년에 0.5% 내외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2010년대 0.7%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25∼50% 수준인 1.0%로 올라선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2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계 간 첫 교류 행사가 30일 개최됐다. 12년 만의 정상 간 양자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일 경제 교류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양국 정부, 기업, 학계, 경제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경제 연계와 상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지난 1월 이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7만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7만명으로 양국이
전통 내수산업인 식품업계가 새 먹거리를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내수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달한만큼 물류센터 확보로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6월 해태제과 아산공장 준공 제막식에서 (좌측부터)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윤석빈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가 준공을 알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그룹은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크라운제과 신공장과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크라운 아산 신공장은 라인 이설을 포
한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국 1위였던 중국이 이제는 무역적자 1위국으로 변하고 있다. 연간 기준 마지막으로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2년(-10억7천100만달러) 이후 올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올랐다.1·2월 누적 수지 또한 50억7천400만달러 적자로 무역 적자국 1위를 기록했다. 월간·연간 기준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
국토교통부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대광위)이 오는 29~30일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 재건·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제슈프-야시온카 지역에서 열린다. 폴란드 인프라부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의 공동 주최로 열리며, 영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32개국 장·차관이 참석한다.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중에서도 교통·물류 인프라 재건과 개발방안을 중점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참여
최근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치킨 등 외식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지난해부터 공공요금과 함께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올랐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올라 9월에는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