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집을 짓는 거미는타고난 건축가바람에 몸을 맡기고거침없이 지상 향해 뛰어든다실낱같은 외줄에 생을 의지한 채거미줄 홀쳐매고자신의 성을 짓는다외벽이 높게 쌓인 현장마다입주민이 채워지고거주민은 뿔뿔이 흩어진다평생 구석진 곳에 터를 잡는 거미는남을 위해 집을 짓고 살다가공사장을 떠돈다.[권덕진 시인 약력]아호: 서랑(瑞瑯)시인,수필가선진문학 (기획부장)신정문학 (편집위원)제1회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분 대상제26회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제2회 남명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제1회 신정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제1회 김해일보
이탈리아 정통 현악 앙상블 콰르텟 미티야와 클래식 기타의 거장 지오반니 그라노가 성남에서 만난다. 성남문화재단(대표 서정림)이 ‘지오반니 그라노 & 콰르텟 미티야 내한 공연’을 오는 9월 6일(수)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콰르텟 미티야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네 명의 연주자가 모여 결성한 현악 앙상블로, 2008년 세계 최고의 음악학교인 피에졸레 음악원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권위 있는 음악 기관들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프란체스코 칠레아 콩쿨, 피에트로 아르젠토 콩쿨을 수상했으며, EMF 국제콩쿨과 유러피언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평촌아트홀 계단 옆 분수대에 설치할 미술작품 조성을 위한 ‘2023 경기도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가팀을 이달 28일까지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안양에 연고를 둔 예술인을 중심으로 행정인력 1명을 포함한 5명 이상이 팀을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 선정된 팀에는 인건비와 재료비, 운영비 항목으로 최대 9천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내용은 평촌아트홀 2층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분수대에 설치할 조형 작품 제작이다. 안양시의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오는 8월 11일(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타악그룹 타고(TAGO)의 ‘타고 MAD(Man and Drum)’를 선보인다.방방곡곡 문화공감은 민간 예술단체의 우수공연 프로그램을 선정해 문화적 향유를 누리기 위한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도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초청, 문화예술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의 주인공인 ‘타고’는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타악그룹으로,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의 저자 박성하 작가의 문학강연이 7월 28일 저녁 7시 충남 아산시 탕정온샘도서관에서 열렸다. ‘선과 악의 신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문학강연은 아산 설화문학관(관장 박태규) 초청으로 아산시민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역 장교인 박성하 작가는 2018년 ‘병영문학상’(소설부문)을 받고 문단에 데뷔해 이미 유명세에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파병근무를 했으며 아크부대를 이끌기도 했다. 2019년 출간된 에세이집(‘군화신고 지구 한바퀴’)이 국민권장도서로 선정되고 이후 출간한 장편소설 ‘제국의 연인’은 사
남한강 맑은 물곱게 흐르는 목계나루기다림에 한이 된 듯손때묻은 저 나룻배사공은 간데없고나룻배만 두둥실 춤을 추네석양 하늘금빛 물결바람에 일렁이는 낡은 저 나룻배오늘 일상 접어두고고요한 저녁노을내일을 기약하네.선진문학 詩부문 등단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푸른 수목원에 언젠가부터꽃사슴 두 마리가 놀러 온다는 소문이 돌았다첫눈이 소복이 쌓인 벚나무길에뚜렷이 찍힌 발자국이 그 증거라고 한다호수의 비단잉어와 참붕어와 개구리가갈잎 사이를 헤엄치다 몸을 숨긴 날두 마리의 꽃사슴은 장미 동산에서젊은 날 골짜기를 걸었던 날들을 회상한다하얀 반점은 좁은 골짜기의 어둠 속에서도밝은 구름만을 바라보며 걸을 때하나씩 생겨난 하얀 구름무늬다보라 붓꽃잎이 노을빛에 물들 때그들이 지나간 흙길에는 단아하면서도명랑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그들이 호숫가에서 노니다 간 날은물결 사이에서 감미로운 세레나데가 들려왔다.
보고 싶다는 마음 변한 것은 아닌데혈관 가득 차오르는 설렘은흰머리에 저승꽃 달고서도가슴 뜨거운 외침이었지헤아리며 새끼손가락 걸던 언약꿈길 되어 잡힐 듯 말듯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소리치며 놀고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소리 없는 환호성 반짝이는 웃음서늘한 새벽 한기 가슴 파고든다. 현대시문학 신인상쌍매당이첨 문학상 수상한국시인협회 회원서울시인협회 회원선진문학작가협회 감사선진문예 편집인선진문학 신인문학상 심사위원새마을문고 회장선진문학(민들레)동인지 외 다수선진문학 소록도 시화전 출품또 다른 하루를 꿈꾸며 벽화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2023 소장품 주제기획전 전시를 오는 12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소장품 주제기획전은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들의 구성 맥락을 되짚어보고, 하나의 주제로 엮어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올해는 을 주제로, 일상 속 낯선 순간을 마주한 예술가들이 내면적 감성과 미적 사유를 통해 다채로운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김미경, 김시연 등 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작가 9명이 참여해, 평범하지만 낯선 삶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회장 김영자, 이하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가 정전협정을 70주년을 앞두고 여주시민의 평화통일 의지를 하나로 모아내기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지난 20일 세종국악당에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여주평화음악회-평화를 노래하다’가 열렸다.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주시, 여주시의회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서광범 경기도의원, 박시선·박두형·이상숙 여주시의원, 김선교 전 국회의원, 여러 기관단체장 등 내빈을 비롯해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특히 전쟁
문학이라는 둥지에서 미술과 음악·연극·영화·사진 등 문화예술인들이 대화하고 교감함으로써 시민 정서를 함양하며,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활동하는 센토와 소녀 작가회 제9회 시(詩) 낭독회가 성황리에 마쳤다.센토와 소녀는 7월 2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파파(PAPA) 카페 갤러리에서 ‘7월의 편지’를 주제로 2023 여름 시 낭독회를 가졌다. 박정해 대표의 인사말과 운영진 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박정해 시인화가의 사회로 김붕래 교수(수필가)와 황종택 헌정회 편집주간·김우 공무원문인협회 회장·신언일 파파갤러리 관장
여주시(시장 이충우) 평생교육과 여주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3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다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다문화 체험 부스’는 7개국(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다문화 체험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주도서관 1층 로비에서 3일간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나라별 언어 쓰기 및 프리토킹, 전통의상 체험, 나라별 놀이 체험 및 만들기 활동으로 친숙한 국가부터 새로 접하는 문화권의 국가까지 다양한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평생교육과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신흥공공예술창작소에서 지역예술가들과 주민들의 특별한 만남이 펼쳐진다. 지역작가 3명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릴레이로 만나며, 예술가와 주민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소통하고 주민들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우리동네 예술가전’이 9월 6일(수)까지 이어진다. 7월 18일(화)부터 31일(월)까지 전시의 시작을 여는 나광보 작가는 2019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22년 성남민권운동 51주년 기념전에도 참여하는 등 성남을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 시절 느낀 성남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그 화사한 얼굴을 더 빛나게 해주는웃음입니다. 눈웃음도 좋고 함박웃음도 좋으며너털웃음도 좋습니다.비록 웃을 일이 없고 우울감이 찾아 오더라도당신을 향한 나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즐거움으로 변하여잔잔한 미소로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긍정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툴툴대며 짜증이 실려있는 부정적인 말보다는상냥하고 긍정적인 말이기적같은 변화를 불러온다고 믿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괴롭힐 때면깊은 호흡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성공적인 행복이 당신의 동반자가되기를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체험 연극 ‘빵굽는 포포아저씨’를 7월 2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당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차례 진행된다.‘빵굽는 포포아저씨’는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극이다. 다양한 색감으로 예쁘게 꾸며진 무대와 멋진 의상의 배우들의 즐거운 춤과 연극 공연을 보며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고, 청각적으로는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의 음악을 들으며 신나는 리듬을 즐길 수 있다. 또 공연장에서는 달콤한 빵 냄새를 맡으며 아이들이 직접 밀가루 반죽을 만져보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도심 속 야외 음악 축제인 ‘파크콘서트’와 ‘피크닉콘서트’가 오는 8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먼저 ‘2023 파크콘서트’는 오는 8월 19일(토)부터 10월 7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2012년 첫선을 보인 ‘파크콘서트’는 주말 도심 속 야외무대에서 클래식을 비롯해 대중음악, 포크,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소개하며 매회 평균 1만여 명의 관객이 찾는 성남의 대표 야외 공연으로 자리
우리는보통 하루에 한 번뜨는 해를 반기며하루에 한 번 지는 해로하루를 마감하며세월의 흔적을 기록해간다. 그러나 하루에 뜨는 해, 지는 해를두 번씩 보는 사람들이 있다.젊은 피가 용솟음치는 열정으로우리 영공을 청통같이 지켜내는전투조종사들이 그들이다. 새벽녘 전투초계비행 임무를 맡은 조종사는동해에 떠오르는 밝은 해를온 가슴으로 맞이하며 우리나라의 평화를 지킨다.임무를 마치고 착륙하면 그 때다시 동쪽 지평선에서 희망의 태양이떠오르게 되며 그 밝은 햇살속에서임무성공의 쾌감을 맛보게 된다. 초저녁 전투초계비행 임무를 맡은조종사는 서산에 지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오는 7월 14일(금), 오학동에 소재한 카페 무이숲에서 을 선보인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찾아가는 음악회’는 여주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펼쳐 여주시민들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여주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한번 여주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다르지 않다(無異)’는 의미를 담은 무이숲은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카페로 장애 유무, 성별, 나이 등과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신진 공연예술인 지원사업’을 신설해 선정단체의 공연을 다음 달까지 총 4회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진 공연예술인 지원사업은 안양에서 활동하는 설립 5년 이내 청년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예술(극, 무용, 음악, 다원, 전통 등) 분야의 무대 기술 인력과 무대공간 및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4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공연장 대관 및 인력 지원을 위한 조율과정을 거쳐 7월 11일을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과 연극, 무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