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발빠른 변화 속에서 리버스 멘토링과 조손 교육은 상생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접점이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전통적으로 어린 세대가 더 경험이 풍부한 어른 세대로부터 지식과 지도를 받는 관계이지만, 조손 교육에서는 이 관계가 반대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조손 교육은 어린 세대가 노인 세대에게 새로운 기술과 정보,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가르치며 상호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리버스 멘토링과 조손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이점을 통해 시대상 협력적 파트너로 조손을 매칭해 보는 매력점에는 상호 배움을 빼
정부가 13일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처음 내놓았다. 그 속엔 세상과 단절된 청년들의 고통이 그대로 묻어난다. 삶의 만족도가 전체 청년 평균(6.7점)을 크게 밑도는 3.7점에 그쳤다. 반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75.4%로 전체 청년 평균(2.3%)의 32배에 달했다. 사회경제의 급격한 변화와 경쟁 압력에 탈진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고립’ 상태 청년이 54만명, 그중 거주공간에 스스로를 가둔 ‘은둔’ 상태 청년이 24만명에 달할 걸로 정부는 추산했다.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청년층의 고립·은둔
시대의 변화속에 진화하는 인재상을 그려본다. 미래의 환경속에 ‘CQ人’의 등장을 통해 사회속 인간형에 대한 브랜드를 입히는 모양새이다.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한 'CQ人'상은 다양한 요소와 융합, 이전거에 새로움을 더한 문화적 지능을 강조하고, 혁신과 창의성을 역량으로 담아 다문화적 환경과 사회관계 속에 브랜드의 방향성을 추구하기도 한다.‘CQ人’이라 하면 "Cultural Quotient"라는 의미로 개인의 문화적 지능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개인이 다른 문화와 상호작용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며, 다양한 문화
“낮은생산성 극복못하면 마이너스성장” 경고경제위기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 등의 충격이 맞물리면서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의 일자리는 급증하는 반면 전통산업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노동시장과 관련 법 제도는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대기업 중심의 거대노조는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국내 노동조합의 독점적 위치에 따른 폐해는 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거대노조는 생산성을 뛰어넘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2001년 미국의 9·11테러 대참사와 10월 7일 하마스 무장 집단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적 테러 공격 성공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조기경보 부재, 즉 정보의 실패가 초래한 것이다. 둘 다 지나치게 첨단 기법의 감시정찰 능력만 믿고 정작 가장 중요한 인적정보(휴민트)를 소홀히 한 탓이다. 국가안보는 총구가 아닌 정보에서 시작되고 이는 먼저 적 심리 동향을 읽어 내는 휴민트 공작부터라는 기본을 간과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기습을 당한 것이다.우리 국가정보원은 어떤가?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음지의 그림
정부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사이 의료 격차 해소 및 지역 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의대를 확대하려고 한다.그러나 의협은 △의대 증원이 필수 의료 해결책이 아니며 △공급 과잉으로 의료비가 올라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집단 진료 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민주화운동 공헌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며 이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의결을 밀어붙였다.이 법은 관련법에 따라 유공자로 예우받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이 아닌 6월 민주항쟁 등 다른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다치거나 숨진 이들을 국가보훈부 심사를 거쳐 유공자로 예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
대한민국은 2000년대에 들어서 저출산, 기대수명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구학적으로 고령화가 점차 진행중에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특성상 인구의 질적 측면은 국가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인구의 감소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경제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정보화사회로 발전해가며 인구구조의 변화가 발생하였다.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이 이뤄진 만큼 인구구조의 변화도 급격할 것으로 보인다.2017년 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은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져 약 50년 후인 2067년에는 65세
고금리에 아파트 하락세 후유증 최소화해야건설·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의 정밀한 집행이 요청되고 있다. 시장경제에 기반 해 중장기적 수요·공급 요인을 고려해야 할 정책이기에 그렇다. 널뛰기식 냉온탕 정책은 관련 산업과 서민들 피해만 커질 뿐이다.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넘게 이어진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하는 등 연말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거래 건수가 줄고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데다 강남과 서초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적지 않
통계청이‘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 총인구가 1550만명가량 급감하면서 3622만명대에서 멈추게 된다.1970년대 인구 상황이된다. 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도 50년 후에는 절반 밑으로 추락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쪼그라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박하면서 극단적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인구 피라미드 형태가 현재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완전한 역삼각형으로 바뀌는 것이다.이렇게되면
‘솜방망이 처벌’ ‘범죄 상응 양형 높여야“최첨단기술 확보는 기업은 물론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 고급인력 양성과 스카우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침해행위도 치열하다. 기술 및 인력 확보전쟁이다.사리가 이러함에도 우리의 ‘최대 자산’인 고급 산업기술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경찰에 적발된 해외 기술유출 사건은 최근 10년 내 최대치
文 전 대통령 조사 성역 안 될 일 2020년 9월22일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왜곡을 둘러싼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가 그제 발표됐다. 감사원은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해양경찰, 통일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대준씨 사망 전에는 손 놓고 방치했고, 북한의 피살·시신 소각 후에는 사건을 덮으며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결론 냈다. 사건 발생 3년3개월 만에 감사를 통해 월북몰이 전모가 밝혀진 것은 만시지탄이나 유족에게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서해공무원 피살사건은 20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하루 앞둔 가운데 국회의원 징계안 53건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계류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에서 부정부패·막말 등 각종 의혹으로 징계안이 발의된 의원 중 징계가 의결된 의원은 한 명에 불과해 “국회가 온정주의에 빠져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계류된 징계안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될 전망이다.그들이 검찰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하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인 셈이다.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원 징계안은 총 53
정부, 공기관 직무급제 추진에 양대노총 반발공공기관(공기업) 350곳 부채는 670여조원이나 된다. 올해 정부예산 607조원보다 많다. 공공기관 부채를 방치하면 국가 재정이 파탄 나고 말 것이란 위기감이 제기된 지 오래다. 공공기관 군살빼기가 절박한 이유다.우리나라 공공기관 위상은 막강하다. 경쟁제한과 진입규제로 독점적 이윤과 안정적 시장지배가 보장된다. 하지만 낮은 서비스 품질로 소비자 불만이 크다. 높은 임금 수준·과도한 복지 혜택·강성 노조가 뒷배가 된 신분 보장으로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개혁 저항 등으로 국민의 눈총을 받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하향하고, 한국은행 역시 0.1%포인트 내린 2.1%로 수정했다. 3개월 만인 10월 ‘트리플 마이너스’를 다시 기록한 생산·소비·투자가 내년에도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이 문제인데,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은 올해(2.9%) 절반 수준인 1.6%에 불과하다.수출 부진은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은 지난 10월에 전
청년과 노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1인가구와 룸셰어링을 떠올려 본다. 룸셰어링은 주택이나 아파트의 공간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의 쉐어링 경제 모델로 한 집에 여러 개의 개별적인 방이 있고, 각 방에는 각각의 입주자가 살면서 공용 공간(주방, 거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2021년 기준 연령대별 1인가구는 29세 이하가 19.8%, 70세 이상이 18.1였으나, 2050년에는 전체가구의 39.6%에 육박한다고 한다. 또한 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은 17.3%였으나 2030년에는 42.9%로 증가할 것으로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성장 동력의 상실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계한 ‘한국의 장기경제성장률 전망’은 암울하다. 한 경제의 기본 체력을 나타내는 게 잠재성장률이다. 노동과 자본의 투입, 그리고 이 두 요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총요소생산성은 그 경제의 생산성 수준을 나타낸다. 기술·교육 수준, 사회제도의 효율성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국은 저출산에서 비롯한고령화 시대,노동투입 급감과 생산성 부진이라는 두 가지 난제에 동시에 협공당하고 있다.KDI가 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이란 이름이 붙은 사업이면 '묻지마 삭감'을 하고, 자당 대표 이름이 붙은 사업이라면 단독 처리까지 불사하는 독단적 예산심사를 벌이고 있는 모양세다 "야당 역할을 넘어 아예 국회에 따로 이재명 정부를 차리겠다는 대선불복 인식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눈떠보니 후진국' 발언,그는 "지난 1년6개월간 정쟁을 주도해 온 민주당 대표로서 할말은 아닌 것 같다."일본 오염수 문제에 대한 공포 선동으로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업을 궁지로 몰아넣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외교자해 행위도 서슴지 않았던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28일 윤 대통령은 무난히 부산이 1차 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믿었다. 정부 확신에 영향을 받은 언론은 부산의 100만평 행사장 부지에서 “천지개벽이 일어날 것”이라며 환희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막상 개표가 되자 참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90개국 정상과 150여회 정상외교, 5천억원 넘는 공적개발자금 제공, 연중 이어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도 확보한 표는 없었다. 잘못된 희망에 도취된데다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독선이 빚어낸 참사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예상 밖의 참패”라며 “외교부
탄핵에 길들여진 더불어민주당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동관) 탄핵소추안’의 복사해 붙이기 소동은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한 공직자 파면의 실현보다 다수 의석을 이용한 직무정지에 더 관심이 있으며, 그러다 보니 내용은 제대로 살피지 않고 다른 탄핵소추안 주문(主文)을 복사해서 옮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행안부에이은 방통위 까지 직무를 정지해 국정의 일부를 마비 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는 볼 수가 없는 이치이다.고민정의원등 소속의원168인 명의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