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과 정치권력은 불가분의 관계다. 러시아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쓴 '보리스 고두노프' 속 가짜 황태자처럼, 거짓말로 민심을 속여 세상을 뒤집거나 권력의 정점에 오를 수도 있다. 반면 거짓말은 파멸과 몰락을 부르는 치명적 유혹이기도 하다. 상습적인 거짓말로 권력에서 쫓겨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그런 경우다. 한때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이들의 추락은 지도자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진실보다 거짓을 택할 때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이재명 더불어민
부천시는 지난 15일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열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유치 전략과 환자 치료 사례를 공유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관내 다니엘종합병원을 포함한 17개 병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의료관광 사업의 성과 및 추진방향(한호성 관광진흥과 전문관)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이유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국제의료협력팀장) ▲환자의 치료 사례(김주미 가톨릭대학교 부천병원
창원, 진주와 제주 등지에 지하조직을 건설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진보 정당과 노동계 인사들이 모두 북한 공작원 한 명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문화교류국 소속의 김명성이란 공작원이 2016년 창원 총책을 2017년엔 제주 총책을 각각 동남아로 불러들여 지하조직 건설을 지시했다. 그 뒤 ‘윤석열 규탄’ ‘민주노충 침투‧장악’ 같은 지침을 지속적으로 내려보냇다. 공안 당국은 김명성의 지시를 받은 지하조직이 남부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 만들어진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김명성은 북한문화교류국 동남아 거점장
불법파업 조장 ‘노동조합법 개정’ 강행 비판민주, 국회 환노위서 논의 본회의 통과 장담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비판받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입법화를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다 .논란의 대상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했고,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본회의 통과를 장담하고 있다.노란봉투법은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 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청을 사용자로 인정
윤석열 정부가 노동·연금·교육 개혁 기치를 내걸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연금개혁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국민 개개인의 노후 설계와 직결되는 ‘핫이슈’다. 최근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나 개혁 방향을 제대로 잡았는지 걱정이 앞선다. 덩치는 국민연금이 가장 크지만, 가장 문제가 많아 당장 메스를 들이대야 할 것은 공무원등 사학연금이기 때문이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개혁방안 마련을 정부에 넘기고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개혁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은 ‘핵 포퓰리즘’(nuclear populism)이다.” 지난 1월25일, 세계적인 미국의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기금’에 게재된 전문가 의견이다. 글쓴이는 슈테펜 헤르초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과 로런 수킨 런던 정경대 교수이다.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을 우리나라의 “첫 번째 포퓰리스트 대통령(Yoon-the country’s first populist president)”으로 묘사했다.이들은 그 근거로 핵무장에 71%가 넘게 찬성하는 지난해 국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
이 지역과 매우 근접하여 전혀 다른 양상의 석회암(limestone)이 분포 발달되고 있는 암체(岩體)가 발견되었다.이 지역은 거의 순수한 방해석(方解石, calcite)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변성퇴적암류에 협재되어 있는 것으로 사료되었다.본 암 중에는 여러 개의 구조대(structure zone)와 절리(fissure, joint)가 발달된 선을 따라 열수용액(hydrothermal solution)이 상승하면서 교대변성작용(metasomatism)으로 스카른(skarn) 형태의 금속광체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었다.남부 수단 정부
원자재 급등으로 존폐 위기 놓인 중소기업 증가대·중견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에 협력해야자연계의 최상위 포식자 같은 역할을 경제계에선 대기업이, 하위역할을 하는 중소기업과 소기업이 있다. 자연계의 먹이사슬은 하위자에게 상위자는 숙명적으로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경제계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체계는 ‘죽음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다. 대기업이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해선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경제계엔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존재한다. 대표 1인만 있는 아주 작은 기업에서 수십 명 또는 수백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
고양특례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지난해 9월 ‘제5기(2023~2026)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부터 4년간 복지도시 고양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시는 ‘오늘이 행복한 내일 도시, 고양특례시’를 목표로 삼아 10개 전략 과제와 40여 개 자체 중점 사업을 선정했다.고양 복지 4년 미래를 그리다… 시민과 함께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이번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의 기본 원칙은 민관 연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 것이었다. 지난해는 특례시 원년, 민선8기 출범, 코로나19 장기화 등
우리 일행 중 L이사가 고통을 호소해 왔다.그는 몸살이 난 것처럼 아프고 열이 나며 식은땀을 흘렸다.차라리 그를 캠프에 두고 올 것을 너무 무리하게 강행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되돌아갔다가 다시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나는 한국에서 챙겨온 비상의약품을 꺼내 L이사에게 건네주며 복용하라고 했다.내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어느 병원의 수간호사가 이국 오지에 나가 있는 동안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라면서 여러 가지 의약품을 꼼꼼하게 충분한 양을 챙겨주어 가져왔다.약품 용기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약을 얼마만큼 복용하라
조직 경영 관련 용어 중 하나인 ‘스킨 인 더 게임’은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에 따른 실패 위험과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뜻이다. 저명한 경영 이론가 나심 탈레브는 동명의 저서에서 리더를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전문 경영인을 리더라 부르지 않는 것은 책임감의 깊이가 오너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정부 5년간 ‘이러고도 나라가 존속할 수 있나’ 걱정할 정도로 무책임한 정책 결정이 반복됐다.국민연금이 존속하려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이치다. 그
국제투명성기구, 180개국 중 31위로 상승세범정부 차원 반부패 개혁 추진 성과로 평가우리 사회에 청렴한 기풍이 좀 더 진작돼야 한다는 국제적 지표가 제시됐다. 대한민국이 2022년도 국가청렴도(CPI)에서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180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세계적인 반부패운동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반부패 개혁 추진, 그리고 국민과 시민단체, 언론, 학계 등에서 기울인 부패방지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국가청렴도 제고를 위해
이른바 ‘난방비 쇼크’에 놀란 정부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등을 26일 내놨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위기 대응에 가장 빨리 동원할 수 있는 단기적 수단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일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주택 단열 개선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조희연 교육감에 집유이념투쟁 접고 촌지 안받기 등 초심 회복해야헉교 현장을 이념 투쟁의 장으로 변질 시킨 이른바 진보 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횡포’는 이제 멈춰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해직 교사 4명 등 5명을 내정한 뒤 특별 채용한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선의 조 교육감은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는다.재판부는 조 교육감에게 공정한 채용 절차를 지휘·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공개경쟁을 가장한 특채를 하도록 해 임용권한을 남용했다며 시교육청 교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지역 특성에 따라 2-4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진표 국회의장도 “승자 독식 선거 제도로 정치권 대립과 갈등이 증폭된다는 비판이 많다”며 대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했다. 지역구마다 국회의원 1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는 승패가 분명해 책임정치를 구현한다고 하지만, 승자 독식 구조여서 여야정당, 지지자 간 극단적 대립과 갈등을 키워왔다. 승자 독식의 가장 큰 원인은 대통령제이지만 의원 소선거구제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소
금융위, 자영업에 저금리 대환 대상 바람직대출 부실증가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서민 삶의 뿌리 같은 자영업이 절멸 위기에 놓였다. 세계적인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원부자재 폭등에 대출금, 임대료,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적자투성이다. 금리는 치솟고 경영은 악화돼 자칫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자영업자에서 실직자가 된 사람이 30만명을 훨씬 넘어선
점심식단에 나왔던 닭튀김을 비롯하여 염소고기 튀김, 밀가루 빈대떡(피자), 빵, 채소스프 그리고 스파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이곳 사람들은 열대기후로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주로 튀김종류를 좋아하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코만도 쿨 총리를 비롯한 뉴수단 정부요인들과 또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이곳은 자연 바람을 쐬면서 더위를 피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가장 적절했다.내일 답사할 일정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현장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새로운 사람이 함께 자리에 합석했
조선 시대 당쟁은 심했다. 같은 당파끼리 한 마을에 모여 살고, 다른 당파와는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다른 당파의 길흉사에 가면 수군거리고, 통혼하면 무리 지어 배척했다. 말씨와 복장이 달라, 길에서 만나도 어느 당파인지 알았다. 정치가 생활 세계까지 완전히 점령한 것이다. 당파는 자손 대대로 세습되고, 다른 당파는 서로 원수처럼 죽였다. 실학자 이익이 그린 당쟁의 살벌한 풍경이다.지금도 지인들,동창들 어떤 모임에서 이든지간에 정치적 견해로싸우고 서로 배척 하고 의가 갈라지고 심지어 결혼상대의 정치 성향을 보는 정치적
생필품·대중교통요금 인상 서민생계 ‘팍팍‘정부, 물가 안정에 정책적 우선순위 둬야고삐 풀린 물가오름세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의식주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위축된 서민 살림은 물가 급등만으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도시가스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8% 올랐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 사용요금 역시 지난 한 해 38% 상승했다. 이로 인해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캠프로 돌아온 우리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다시 모여 앉아 지금까지 본 이곳의 실상과 기후 등의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주방장 녀석이 다가와 또 맥주와 음료수를 마시겠느냐고 물었다.어떻든 오늘은 별로 할 일도 없고, 이들을 다소나마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위도 식힐 겸 주방장의 권유에 응해주었다.이곳 숙소 밖의 정원과 마당은 군인들과 여자들에 의해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었다.영부인은 어디선지 모터 양수기로 퍼 올린 지하수를 호스에 연결시켜 새로 만든 정원에 직접 물을 뿌리고 있었다.정원에는 무슨 잔디 씨앗인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