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현대산업개발 화정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문제는 전국 건설 현장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사 규모 50억원 미만인 중소 규모 건설 현장은 전체 건설 현장 사망 사고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1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당분간 적용받지 않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사업비가 50억원 미만인 전국 건설 현장 886곳에서 안전점검결과 현장 516곳(58.2%)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작업
코드·보은 인사라는 악습에서 자유로운 정권은 없었다. 친여 성향 인사들을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단체 주요 보직에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가 그치지 않았다. 그래도 임기 말엔 고위직과 임기직 인사를 가급적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차기 정부의 인사권을 제약하지 않기 위해서였다.문재인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아랑곳하지 않는다. 임기가 4개월도 남지 않았는데도 우리 사람을 챙기려는 ‘알박기 인사’를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최근 금융 공기업 인사가 그렇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주 방위사업청 출신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14일 연 1.00%에서 1.25%로 0.25%p 올렸다. 지난해 8월 이후 세 번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전격 인하한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크고 초저금리가 한국의 가계부채를 심각한 수준으로 늘렸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급등 등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에 대응하려는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2020년 3월 이후 ‘
글로컬(Glocal) 시대다. 세계화(글로벌)와 지방화(로컬)의 시너지를 뜻한다. 지역 특성을 살린 상품과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이야말로 선진국 형 지방자치의 모델인 것이다. 문제는 국민 63%가 '지방자치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방자치는 필요한데 중앙집권적 행정체계, 단체장과 지방의회 행태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이율배반적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여망에 부응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경기 수원·고양·용인시, 경남 창원시 등 전국 4곳에서 13일 ‘특례시’가 공식 출범
득표만 의식한 얄팍한 공약이라고 볼수 밖에는 없는 탈모치료제와 가발 건보공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공약 검토가 뜨거운 이슈다.이 후보가 “탈모약을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넣자”고 제안하자 탈모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열띤 반응에 고무된 이 후보는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탈모인 1000만명 시대에 득표 전략으로는 기가막힌 전략이다.탈모의 고통을 겪고 있거나 탈모 전조 증상에 노심초사하는 탈모인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탈모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은 채무관리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Tapering), 곧 출구전략을 실행하겠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와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더 일찍,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 예고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일각에서는 2020년 3월 이후 ‘제로(0)금리’를 유지하던 연준이 빠르면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친노동 법안 처리가 임박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환경노동위도 소위에서 공무원·교원노조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유급 근로시간 면제) 도입을 위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 법안들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노동계 표심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여야가 법안을 졸속처리한 것이다. 노동계는 제도 도입을 환영하지만 재계에선 노동이사제가 일반 기업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입법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노동이사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全)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또다시 강조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 설 전(1월말 전)에 25조원 내지 30조원정도 재원 마련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이재명 후보는 또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을 청와대 직속 또는 총리실 직속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도 마뜩찮은 판에 예산 편성권을 청와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 그러잖아도 청와대에 권력이 몰려 있어 ‘제왕적 대통령제’
제1야당이 건실해야 집권층의 ‘독선’을 막을 수 있고, 국민 신뢰 속에 집권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잦은 실언, 의사 결장의 기민성 떨어지는 중층복합구조의 선대위, 윤 후보와 이준석 당표 간 갈등 등으로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맡고 있던 당직을 내려놓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기로 했다.그간 윤석열 후보를 추격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해 초 공개된 대부분의 조사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위축된 서민 살림은 물가 상승만으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021년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폭이 커지며, 12월 상승률은 전년 대비 3.7%에 달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특히 치솟아 서민들이 느끼는 정도는 더욱 컸다.연간 물가상승률은 2019년(0.4%)과 2020년(0.5%) 2년 연속 0%대에 그쳤으나, 2021년은 2%대로 뛰어올라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5% 상승률은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에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이다. 차기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 선거(critical election)다. 정권 교체나 정당 재편을 넘어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을 퇴치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진정한 정치가(政治家·Statesman)의 소명은 조국(祖國·patria)을 살리는 데 있다. 권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위대한 정치가는 스스로를 버려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의 근본이다. ‘아님’(nicht)이라는 절망을 ‘아직 아님’(noch nicht)의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 ‘희망의 원리’다. 우리는 오늘의 절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와 현재 20대 대선에서도 공정 이슈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의· 평등· 공정을 과거 어느 정부보다 더 내세웠던 정부가 고위공직자의 도덕 이슈, 부동산 가격 폭등, 안보불감증등을 불러오면서 오히려 넓은 의미에서 '진실'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진정성이 더 의심받게 됐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이기도 한 여러 가지 정책의 불발과 최근 단행된 정치적 사면권등에도 시민 사회단체로부터 저항을 받고있고 이러한 분노와 실망을 다른 정치권에서 도구화 하지만 그곳도
근래 여권에서 전시성·선심성 정책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금융정책 방향에 맞춰 입법 지원에 나서고 있는 여당 일각에서 추가적인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가 지난 7월 연 24%에서 연 20%로 낮아진 지 반년도 안 된 시점이기에 대선 국면에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비등하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주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0%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
2022년 봄부터 전기·도시가스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한국전력은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걸쳐 킬로와트시(kWh)당 9.8원 인상한다. 환경정책 비용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도 내년 4월부터 kWh당 2원 인상한다. kWh당 총 11.8원 올라 지난해 기준 종합 판매단가(109.8원) 대비 10.7% 인상되는 것이다.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의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내년 10월 이후 3587원 늘어난다. 한국가스공사도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가스요금 단가를 내년 5월, 7월, 10월 3차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도됐으나 그것도 잠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시계 제로 상태로 내몰고 있다. 세계 경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예외 없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저성장·고물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싸늘하다. 정치권은 여야 간 20대 대통령선거 유·불리 행태만 보여주고 있다. 급증하는 국가부채는 뒷전인 채 표만 생각하는 퍼주기 식 포퓰리즘 공약,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음에도 검찰의 수사 진척은 지지부진하다. 검찰이 9월 말 시작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가 배임 윗선과 이른바 '50억 클럽'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석 달 가까운 수사 기간에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이상 구속기소), 천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등 총 5명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은 서로 공모해 민
지난 7월 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의 군사적 역량이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 ‘워싱턴 톡’에 출연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전략 타격능력을 획득하고 한국형 통합 공중미사일방어 체계를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며 “이것은 솔직히 많이 뒤쳐져 있다”고 답했다.그는 “북한군은 고체연료 미사일을 계속 실험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과 주한미군 또 일본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고체연료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 미사일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다. 위중증 환자가 10000여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사망자도 100여명이나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특별방역에 돌입한 지 3주가 흘렀는데도 신규 확진자가 7000명에 육박한다. 방역 당국은 방역조치 강화로 유행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했다며 다음 주 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안이한 인식이다.당장 병상 대란은 풀릴 기미가 없다.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하고 수도권은 85%를 웃돈다. 최근 한 달 새 입원 대기 중 숨진 환자가 52명에 달한다. 방역 당국이 그제 다음 달
세밑,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우울하다. 우리나라 대졸 청년들의 취업 수준이 전 세계 선진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37개국 중 31위였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데 주목했다. 우리나라 청년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3%로 OECD 37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
정부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자에 한해 내년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산정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해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 1주택자 중 종부세 대상자에게는 한시적으로 종부세 납부를 미뤄주는 방안도 추진한다.당정이 검토하는 세 부담 상한 제도는 올해 세액을 전년도 세금의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장치다. 주택 정책 실패 상황에서 세 부담까지 급증하면 ‘부동산 민심’이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납세자가 감당하기 힘든 보유세 급증